올해는 베이비 블루가 아니고 서머 블루가 유행할 것 같다. 이름처럼 여름에 최적화된 색인데 보기만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보테가 베네타 룩처럼 부서지는 파도처럼 청량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카 무스(Mocha Mousse) : 팬톤에서 2025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색이다. 따뜻하고 깊이 있는 브라운 톤인데, 초콜릿이랑 커피가 떠오르는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며, 가을 웜톤인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컬러지만 올해는 더 많은 브랜드에서 모카 무스 컬러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밀크 그린(Milk Green) : 청량한 민트 우유 같은 색인데 초록기 없이 담백하고 은은해서 촌스럽지 않으며, 보테가 베네타 같은 브랜드에서 해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시원한 여름 느낌 내기 좋은 컬러이다.
버터 옐로우(Butter Yellow) : 고운 빛깔로 몇 시즌 동안 사랑받아 온 버터 옐로우도 여전히 강세! 하늘하늘한 느낌의 옷에 많이 쓰였으며,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좋다.
초콜릿 브라운(Chocolate Brown) : 모카 무스보다 한 단계 더 진한 초콜릿 브라운도 유행할 예감! 어두운 만큼 너그러워서 봄여름 옷차림의 든든한 베이스가 될 수 있다. 블랙 대용으로 활용하면 포멀한 스타일에는 부드러움을, 신경 쓴 외출 룩에는 진득한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다.
그리고 서머 블루(Summer Blue) 등이 있다. 그러면 이 여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연예인에는 누가 있을까.
블랙핑크 제니 : 제니는 워낙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니까! 고급스러운 초콜릿 브라운이나 모카 무스 같은 컬러로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룩을 연출하거나 예술적인 프린트가 들어간 옷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어떤 옷이든 자기 스타일로 만드는 능력이 대단하다.
잭슨 왕(사진출처-네이트n)
잭슨 왕(Jackson Wang) / 뱀뱀(BamBam) : 파리 패션위크에 등장해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잭슨 왕은 힙하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 뱀뱀은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잘 소화해서 올여름 유행할 아티스틱 프린트나 좀 더 과감한 디자인의 옷들도 멋지게 소화할 것 같다.
글 사진 : 제니 안
현) 구찌오구찌-에스페란쟈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
현) 폴란티노, 바이제니안 수석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