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사벨라가 1년 전에 작곡가로부터 받은 신곡 ‘사랑의 주문’을 오는 12월 16일 공식 발표한다.
신곡 ‘사랑의 주문’은 유희수 작사, 이동훈 작곡, 남기연 편곡으로 만든 애틋하면서도 경쾌하게 사랑을 구하는 세미트로트 풍의 노래다.
박성진 문화평론가는 “‘사랑의 주문’이 단순한 멜로디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자기 체면을 거는 주문이다. 사랑을 위해, 노래를 위해, 인간답게 살고 싶은 참된 삶을 위해 스스로에게 희망을 주문하고, 애틋한 사랑의 주문을 하는 노래”라고 말한다.
“그대 손을 꼭 잡고 싶어요/사랑은 주문처럼/내 아픈 하루를 건너게 해요”
“버틸 수 있게 힘을 주세요/포기하지 않게 꿈을 놓지 않게…”
‘사랑의 주문’은 ‘사랑’이라는 시작부터 감정선을 낮추어 들어가 “손을 잡아 달라”는 절실함은 감미로운 선율보다는 힘겹게 숨을 들이마시는 가수가 처한 현실을 말해 주고 있다. 가사는 상처를 숨기는 대신 상처를 꺼내놓는다. 그 꺼낸 상처를 ‘사랑’이라는 온기로 덮는다. ‘운명 같은 고통을 이겨내는 음악’이며, 애절하게 버티는 용기로 남몰래 눈물을 감추며 자신을 위로하는 곡이다.
이동훈 작곡가(79)는 (사)한국가요협회 10대·11대(2016~2025) 회장으로, 박우철 ‘연모’, 조항조 ‘사나이 눈물’, 현숙 ‘고백’, 최진희 ‘카페에서’ 등을 히트시켰으며, 1,000여 곡을 작곡 및 편곡을 한 거장이다. 그동안 미발표곡 1,000여 곡 중에서 심혈을 기울인 ‘사랑의 주문’과 ‘어쩜 좋아’ 두 곡을 골라 선사한 곡인 만큼 이사벨라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그 많은 곡 중에서 이 두 곡만 골라 이사벨라에게 준 것은 단순히 ‘작품 증여’의 수준이 아니라 수년간 직장암과 페암 전이로 두 번의 암 투병으로, 42번의 항암치료로 몸이 무너져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혼을 불사르는 가수에게 건네준 작곡가의 무한한 애정과 배려가 담긴 선물이며, 인간과 인간이 서로에게 위로하며 기대는 아름다운 예술적 동행이다.
“이 시대의 주인공인 된 가수 ‘이사벨라’가 꿈꾸는 세상”
이사벨라는 ‘오뚝이’처럼 쓰러지면 다시 일어난다. 그것이 그녀가 가진 큰 용기다. 방송이나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는 호흡하는 ‘숨’이었고, 숨을 쉬기 위해 노래하며 살아야 했다. ‘투혼’이란 말은 이사벨라에게는 수사나 순간의 감동도 아니라 희망을 찾아가는 삶의 메시지이다.
그녀가 국민가수를 꿈꾸는 것은 우승을 위한 욕망이 아니라 “살아냈다”는 증거를 대중 앞에 남기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무대를 보며 연민이 아니라 존경심을 느낀다.
이 노래는 결국 이사벨라 자신을 위한 주문이기도 하며, 작곡가와 가수가 함께 만들어낸 ‘한 사람의 처절한 생존 기록’이며, 아픈 가슴이 가사를 만들었다면, 거장의 손길은 그 곡조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이사벨라의 청아한 목소리는 그 힘 위에 다시 사랑을 실어 노래가 완성된다.
‘사랑의 주문’은 고통과 아픔을 견디며 오늘을 건너가는 사람들의 작은 기도다. 그 기도를 가장 절실하게 부르는 사람, 오늘을 살아가는 주인공, 바로 이사벨라 가수다.
희망의 전도사 이사벨라, 그녀가 꿈꾸는 세상은 고통과 아픔과 병마와 싸우는 암 환우와 힘든 삶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노래로서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것이다.
- 박성진(문화평론가)
이사벨라의 지난 삶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들을 겪으면서도 노래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고 최근 신곡 노래 연습과 녹음 준비를 하느라 그 험난한 삶의 여정을 걸어 온 그 자체만으로도 눈물겹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녀는 지난 8월 6일 KBS1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주부스타탄생'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우승으로 화제가 된 이후로 준결승, 결승 등 계속 이어지는 방송 촬영 스케줄과 신곡 발표 준비로 컨디션 난조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노래 연습을 한 달 남짓 강행군해 왔다.
이사벨라는 지난 11월 5일 KBS1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주부스타탄생’ 결승전 방송에 출연해 TOP6로 마무리했으며, 11월 12일에는 가수 장윤정이 진행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 치매 남편과 출연해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러 방송 며칠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타로 등극했음을 실감했다.
또한, 신곡 ‘사랑의 주문’과 ‘어쩜좋아’ 녹음과 안무 연습으로 숨돌릴 겨를도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12월 11일과 13일에는 TV조선 ‘질병의 법칙’ 프로그램 촬영분을 스튜디오와 집에서 무사히 소화해 냈다.
이사벨라는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면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고통스러워하고 힘겨워하는 암 환자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인생의 낙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벨라는 연말연시 여러 단체의 시상식 수상자 추천을 모두 사양한 채, 오직 건강관리를 하면서 방송 출연과 신곡 안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팬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는 그를 지탱시켜 주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조만간에 발표 예정인 두 번째 신곡 ‘어쩜좋아’도 벌써 좋은 반응을 보이며 크게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