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o Gazale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포스터


예술, 그 이상을 만들어 내는 솔오페라단이 다시 한번 무대의 운명을 뒤흔든다!

솔오페라단이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를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선도해 온 솔오페라단은 오페라 <리골레토>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강렬함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2005년 창단한 솔오페라단은 창단 오페라 ‘춘희’를 시작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유수의 극장들과 오페라 공동제작 사업을 통하여 한국과 유럽의 문화교류의 진정한 전령사로서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솔오페라단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클래식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솔오페라단이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베르디가 1851년에 발표한 베르디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한다.

권력과 사랑, 복수와 파멸이 교차하는 절대 비극의 정점 오페라 〈리골레토〉는 베르디 중기 최고의 역작으로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선율 속에 사회적 모순, 인간의 비극, 그리고 부성애의 광기를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전 세계가 따라 부른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과 ‘그리운 이름이여 ’(caro nome)등 주옥같은 멜로디를 생생하게 듣게 된다.

공작이 술집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수작을 걸며 유혹할 때 부르는 테너의 유명한 아리아인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

만토바 공작이 질다에게 가난한 학생이라 속이고 열정적인 사랑 고백을 하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아쉽게 헤어진 뒤, 질다는 유명한 아리아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등 귀에 맴도는 명곡과 깊이 있고 서사적인 선율로 관객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초연 이후 170년이 넘도록 수많은 거장 지휘자와 연출가들이 이 작품에 도전해 왔다.

대한민국 오페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는 솔오페라단이 이번 무대에서 오랜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성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완전히 새로운〈리골레토〉의 세계를 창조해 지금 이 시대의 언어로 관객들의 심장을 꿰뚫는 무대를 올린다.

연출은 수많은 오페라 무대를 통해 정교한 심리 묘사와 세련된 무대 감각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김숙영이 맡았으며, 극의 비극성과 정서를 깊이 있게 파고들되, 인물 간의 관계와 인간적 갈등을 중심에 두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치밀하게 짜인 연출로 오페라 팬은 물론 새롭게 오페라를 접하는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이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예술을 지배하는 거장 지휘자와 세계 정상의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투란도트로 2001년 미국에서 데뷔한 이후,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명작을 지휘해 온 명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Marcello Motadeli)가 지휘를 맡았다. 그는 북미, 유럽, 아시아를 넘나들며 거장 솔리스트들과 협연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무대를 지배한다. 단연 최고의 역량과 카리스마로 오페라 지휘계의 정상에 군림하는 거장이다.

주역 캐스트 역시 국내외 최고의 캐스트가 만들어 내는 숨막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무대의 무게감을 한층 더한다.

질다 역은 메트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캐슬린킴과 아레나 디 베로나의 주역가수 소프라노 나탈리아 로만(Natalia Roman)이 맡아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리골레토 역에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명바리톤 알베르토 가잘레(Alberto Gazale)가 출연한다. 그는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활약하며 70개 이상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 온 인물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내한한다.

깊이 있고 강렬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그의 탁월한 음악성과 극적 표현력은 이번 무대에 특별한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다.

Alberto Gazale가 리골레토로 열연하는 장면 Teatro Pérez Gadós


만토바 공작 역에는 코벤트가든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정상급 무대에서 주역을 맡아온 세계적인 테너 박지민, 그리고 세계 여러 도시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유럽 주요 콩쿠르 수상 경력과 탄탄한 음악적 내공을 가진 김진훈이 캐스팅되어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공작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막달레나 역은 세계 유수 오페라 하우스에서 30편이 넘는 주역을 소화하며, 피렌체 마지오 뮤지칼레와 리옹 오페라 등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탁월한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메조소프라노 안나 빅토리아 피츠(Ana Victoria Pitts)가 맡아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주요 조역과 앙상블을 맡아 무대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무용수들과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예술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한편, '리골레토'는 극적인 서사의 힘을 절절하게 전한다. 더불어 국내외 최고의 출연진과 합창단, 그리고 빛나는 존재감을 지닌 무용수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이번 공연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짜릿한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