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세계적인 발레 스타의 산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발레 춘향(The Love of Chunhyang)’을 선보인다.
한국 창작발레의 정수 '발레 춘향'이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발레 춘향은 세계 무대를 목표로 2007년 초연된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발레다.
이 작품은 한국 고전을 차이콥스키의 선율과 발레 언어로 재해석해 2014년 음악, 무대, 의상 등 전면 개정을 거쳤고, 2018년에는 LED 영상을 활용해 미니멀리즘한 무대 연출을 통해 예술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거듭나 2015년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 2018년 콜롬비아 마요르 극장 등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받았다.
춘향과 몽룡의 감정 변주 속 펼쳐지는 2인무(파드되)는 단연 백미로 '초야 파드되(긴장과 설렘)-이별 파드되(슬픔과 절망)-해후 파드되(기쁨과 환희)'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고난도 기술과 정교한 파트너링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1막 후반에는 이별 장면 속 장엄하고 화려한 여성 군무가, 2막에는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장면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남성 군무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리스트 한상이가 고별 무대를 선보이고 긴 팔다리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라인과 섬세한 연기력이 강점인 그녀는 '심청', '오네긴', '지젤', '발레 춘향'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탁월한 기술과 연기력이 뛰어난 이동탁이 파트너로 열연하며, 음악은 유병헌 예술감독이 직접 선곡하고 편곡자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숨은 명곡들이 사용된다.
문훈숙 단장은 "'심청'과 더불어 '발레 춘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명품 창작발레"라면서 "클래식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사회의 니즈에 부응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부터 한국 발레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없었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왔다. 1998년 한국 발레 최초로 북미 공연을 시작하여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고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 3대 오페라극장인 워싱턴 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1년부터 실시한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레 한 류’를 개척했는데 창작 발레 <심청>은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역수출’ 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콜롬 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만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한국 발레의 위상을 드높였다.
발레 춘향 입장료 가격: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3만원 / 소요시간: 125분(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