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 中 1막 인형(사공다정)ⓒUniversal Ballet_Photographer Lyeowon Kim
매년 사랑받는 겨울의 명작,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클래식 발레!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공연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의 <호두까기인형>이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김광현)의 라이브 연주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합창이 어우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올해도 관객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39번째 시즌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후 연속 매진과 흥행 신화를 쓰며, 매해 연말이면 필수 관람해야 하는 시그니처 클래식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3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로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 위에 화려한 무대의상, 수준 높은 춤, 그리고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져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2024 호두까기인형 中 1막 눈송이 왈츠ⓒUniversal Ballet Photographer Lyeowon Kim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생동감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1901~1964)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러시아 황실 발레 특유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재현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와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제된 안무, 이해하기 쉬운 마임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힌다.
1막 귀엽고 동글동글한 생쥐들이 펼치는 익살스러운 연기와 재치 있게 연출하는 ‘생쥐군단’과 2막 과자의 나라에 등장하는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들’의 춤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무대 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호두까기인형>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정통성을 계승하여 1985년부터 한국 발레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없었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1998년 한국 발레 최초로 북미 공연을 시작하여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고 2001 년 국내 최초로 미국 3대 오페라극장인 워싱턴 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1년부터 실시한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레 한류’를 개척했는데 창작 발레 <심청>은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역수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만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한국 발레의 위상을 드높였다.
1996년부터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 자선공연, 복지시설 대상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기획 공연’까지 발레 대중화와 저변 확대 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친절한 발레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에는 공연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 해에도 <호두까기인형>은 사회복지기관인 (사)자원봉사애원과 28년 간 함께해 온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17일(수) 오후 3시 공연으로 진행했다.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가출 청소년, 가정 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과 부대행사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 행사로,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무용수의 재능과 발레단의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세종문화회관과 5년 연속 공동기획으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해 연말, 관객 여러분과 함께 이 아름다운 무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무용수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큰 행복과 기쁨입니다. <호두까기인형>은 겨울의 정서와 어우러지는 따뜻한 감성과 설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환상적인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향수와 동심을 안겨드릴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티켓 예매처는 NOL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공연문의는 유니버설발레단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