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이다’ 출연진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 창단 40주년 기념하여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1월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4회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충실히 재현하는 동시에 개선행진곡 등 대규모 합창·오케스트라·무용 등 200여 명이 출연한다. 이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스펙터클 하고 압도적인 장대한 무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다>는 1869년 이집트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기획되었으며, 1871년 이집트 카이로 왕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오페라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으로 꼽혀왔다.

이 작품은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고대 이집트 소재 구상에 바탕을 두고, 안토니오 기슬란초니의 대본과 베르디의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웅장한 합창과 개선행진곡, 서정적 아리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아이다〉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아리아로는 라다메스의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아이다의 ‘나의 조국(O patria mia)’, 이집트 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합창곡 ‘개선행진곡(Triumphal March)’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2막의 개선행진 장면이다. 이집트 군이 에티오피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뒤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오는 순간, 성대한 행렬과 장대한 음악이 어루러져 역대 가장 화려한 개선행진 장면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오페라 애호가에게는 다시 없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무대에 아이다 역에는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주역을 맡고, 국내외 100회 이상의 아이다 역을 소화하며 최고의 리릭 스핀토 소프라노로 자리 잡은 임 세경과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파르마 콩쿠르 1위를 수상하고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인 소프라노 조선형이 무대에 오른다. 라다메스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동양인 최초 로미오 역으 로 출연하며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은 테너 신상근과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프랑스 마르세이유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테너 국윤종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스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경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하면서 더욱 장엄한 무대를 선사한다.

경기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유만 사이클을 포함한 앤솔로지 시리즈, 마스터피스 시리즈 등을 진행하며 그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립오페라, 서울시오페라단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하며 오페라 레퍼토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합창 음악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창단되어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너오페라합창단은 풍부한 소리와 차별화된 음악성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우리나라 최고의 오페라단, 오케스트라 등의 다양한 클래식 전문 단체들과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품격 높은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클래식 전문 합창단이다.

지난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 무대에서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김성훈이 안무로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오페라 ‘아이다’ 포스터


연출은 지난해 대전예술의전당 <운명의 힘>으로 호평을 받은 이회수가 맡아 화려한 고대 이집트의 세계를 대극장 무대에 장엄하게 펼쳐낸다.

연출가 이회수는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사랑을 동서양을 관통하는 정서적 서사로 풀어내겠 다.”고 포부를 밟혔다.

1965년 한국 초연 6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아이다’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하며, 입장료는 5만원~17만원이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