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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서양화가 ‘오지윤 화백 초대전’ 열린다

김태후 기자 승인 2022.07.18 17:55 의견 0

Blue Ocean 2261#59 / 91 x 91cm(50S) / Mixed Media on Canvas(pour gold, bronze, pearl) / 2022


희망의 메시지 ‘불루’와 ‘황금’의 조우로 미술애호가들과 한국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니멀리즘 서양화가 ‘오지윤 화백의 초대전’이 삼청동 A9.정수아트센터에서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열린다.

오지윤 화백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새로운 희망과 내일에 대한 여유로운 명상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물감을 쌓아올린다. 한 층, 한 층 쌓여지는 물감의 사이에는 시간이 묻어 있다. 외부에 발려진 금은 다른 어떤 불순이 섞이지 않은 그냥 그대로의 모습인 순연(純然)의 영역에서 힘을 발휘한다.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되는 물감이나 어떤 재료의 영역이 아니라 감성과 정신의 영역에 작용하는 의미가 된다. 금색이 아니라 의미를 강조시키기 위한 금 자체로 이해되어야 한다.

숨을 쉬고, 세상의 부분으로 살아가는 인생여정의 시간을 한 장면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희망과 내일에 대한 여유로운 명상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작품을 보는 애호가들은 ‘고급스럽다’ ‘럭셔리하다’ ‘왕 같다’ ‘암호 같다’ ‘말이 필요없다. 화가는 말하지 마라, 그림이 말해준다’라고 하는 열성 팬들도 있다.

Blue Ocean 2261#60 / 130.3x130.3cm(100S) / Mixed Media on Canvas(pour gold, bronze, pearl) / 2022


오지윤 화백의 작품세계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몇 년 전 유명 아트페어에 100호 작품 3점을 출품했는데, 작품이 너무 무거워서 가벽에 설치를 못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갤러리와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작가 자신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오 화백의 작품은 갤러리마다 무겁다고 제발 좀 무게를 줄여달라는 부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리고 쌓고, 간결하고 반복된 작업의 중첩된 내재는 인간 삶의 번민과 고통의 한계상황을 연민과 동정으로 깊은 성찰과 수행 후 단전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명상을 맞이한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완전한 몰입으로 비과학적인 의식을 치러낸다.

글·자료제공 : 박정수(A9.정수아트센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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