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울즈의 원작 소설 ’콜렉터‘가 연극으로 돌아온다!
김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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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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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제3무대는 1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마지아트센트 물빛극장에서 1963년 발표 직후 세계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존 파울즈의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연극 ‘콜렉터’를 공연한다.
‘콜렉터’는 작품의 플롯 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자극적이라는 평이 많다. 이번 공연에서도 등장하는 두 인물의 가치관의 대립, 내외적 갈등, 심리 묘사,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등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이번 작품은 극단 제3무대가 제작하고, 루씨드드림 문화예술협동조합이 기획을 맡았으며, 각색·연출은 세종대 연극과 김상진 교수가 맡았다. 또한, 극단 제3무대의 송치곤 대표가 직접 예술 감독을 맡았다.
콜렉터는 남녀 두 명의 배우만 등장하는 2인극으로 1시간 20분간의 러닝타임을 온전히 책임지며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남자 배우로는 연극 ‘햄릿‘, ’바나삼촌‘, ’갈매기‘, ’오레스테이아‘ 등에 출연했던 송민찬(송구락 역)이 맡았으며, 연극 ‘햄릿’, 뮤지컬 ‘엘룹아저씨와 예삐의 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임설빈(임미란 역)이 여자 배우로서 출연한다.
두 배우는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지난해 5월 연극 ‘햄릿’에서도 각각 레어티스, 오필리아 역으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배우는 연습과정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여줘 작품에서 선보일 연기력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극단 제3무대의 송치곤 대표는 “콜렉터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등장하는 두 인물의 묘사가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번 연극을 통해 선정성 논란이 된 존 파울즈의 원작을 한국으로 소환하여 명예를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콜렉터’ 작품을 제작한 극단 제3무대의 송치곤 대표는 제작은 물론, 직접 예술 감독을 맡아 극에 신선한 예술적 색채를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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