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CGV 연남에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크리에이터스 토크가 열렸다.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가 세계 최정상급 시각효과 스튜디오 Weta FX를 만났다. <반지의 제왕>, <엑스맨>, <아바타> 시리즈 등 다수의 명작을 탄생시킨 글로벌 스튜디오가 한국 기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8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개봉 홍보차 방문한 Weta FX 제작진이 영 크리에이터에게 VFX 산업의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성사됐다. 국내외를 선도하는 두 스튜디오인 Weta FX와 덱스터가 조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Weta FX와 덱스터스튜디오의 슈퍼바이저,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직접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덱스터 관계자는 “헐리우드 최고의 스튜디오가 우리 회사와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추후 작품 협업도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Weta FX 주요 인사로 ▲마블 스튜디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FX팀을 이끌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으로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BAFTA)에 노미네이트 됐던 시각효과 감독 에릭 윈퀴스트(Erik Winquist) ▲<아쿠아맨>, <데드풀 2>,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등에서 활약한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김승석(Charlie Kim) ▲<아바타: 물의 길> 등에 참여한 모션 캡처 트래커 순세률(Jess Sun)이 참석했다.
덱스터에서는 ▲영화 <외계+인> 시리즈와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의 VFX를 책임진 제갈승 슈퍼바이저 ▲최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와 영화 <더 문> 시각특수효과를 총괄한 진종현 슈퍼바이저가 대담자로 나섰다.
그들은 ‘꿈의 시작’을 주제로 VFX 직무 진출과정, 영감을 준 작품 등 각 전문가들이 현재 자리에 오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알렸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반지의 제왕>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고 저런 엄청난 장면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어서 애니메이션 모델링을 배워 업계에 진출하게 됐다”며 “그때는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모든 상상 속 세계를 구현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각 사의 대표 작품 히스토리와 작업 과정이 소개됐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모든 작품에 다 애정이 담겨있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 VFX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미스터 고>가 떠오른다”며 “그때의 경험으로 기술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신과함께>시리즈 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저와 제갈승 슈퍼바이저는 각각 <신과함께>, <외계+인>으로 시리즈 2편을 작업한 슈퍼바이저가 됐다”며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케이스를 직접 만들며 뜻 깊은 노하우를 쌓았다”고 언급했다.
제갈승 슈퍼바이저는 “<외계+인> 1,2부는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6년의 세월이 담긴 작품이었고 이를 위해 수백 명의 인원이 투입됐다”며 “명확한 목표와 이미지 안에서 각 파이프라인이 창의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일이 VFX다”라고 강조했다.
WetaFX제작진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서 배우의 표정 연기를 유인원 캐릭터에 생생하게 담아낸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포함해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비주얼과 자연경관 구현 과정을 소개했다.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적용해 새로운 세계관에 맞는 미래 유인원 제국 배경 연출과 갈등 과정 속 몰입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그리고 관객들이 러닝타임 동안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빠져들어 콘텐츠 자체로써 영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5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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