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원, 기술 이전한 ‘쌀 맥주’ 제품 출시…경기도 쌀 첨가해 향미 향상
경기도가 개발한 쌀 품종 참드림 함유량 50%로 끌어올려 향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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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16:44 | 최종 수정 2022.05.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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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문화 관리자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쌀 맥주’ 제조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기업 에잇피플브루어리(대표 조준휘·남양주 소재)가 쌀 맥주 ‘미미사우어’(美米SOUR)를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앞서 2020년 도가 개발한 최고급 쌀 품종 ‘참드림’을 활용한 맥주 제조법을 특허 출원하고 관련 기술을 올해 2월 에잇피플브루어리에 이전한 바 있다.
경기도가 개발한 ‘쌀 맥주’는 ‘참드림’ 첨가량을 50%(전분질 기준 54.9%)로 끌어올려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맥주의 주원료가 대부분 수입 농산물인 데 반해 경기미로 만든 맥주여서 맥주 소비 증가가 경기도 농업인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쌀 맥주는 사우워맥주의 일종으로, 쌀 당화를 쉽게 하면서 발효 때 생성되는 쌀의 산미 특징을 살려 새콤한 맛이 난다. 사우워맥주는 라거와 에일보다 산미가 강하지만 기술원이 개발한 제품은 산도를 강하지 않게 만들어서 입맛을 깨워주는 식전주 또는 한식과 잘 어울리게 했다.
에잇피플브루어리는 기술 이전받은 제품을 ‘2022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출품해 ‘크래프트맥주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최근 젊은 층 소비가 늘어나는 맥주 시장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쌀 맥주가 소비자의 기호도와 잘 맞아서 쌀소비 증대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술 연구 지원을 통해 경기농산물 활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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