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뷰티엔패션 박찬균 기자 | 당분간 계속될 재택 병행 근무에 따라 편안한 STAY HOME STYLE(집콕패션)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캐주얼 상·하복 등 데일리 홈웨어는 소프트한 컬러감의 릴렉스 셔츠와 편안한 핏 감이 편안한 팬츠로 디자인 등의 변화를 겪고 있다.
직장과 재택을 병행하는 시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패션의 추세에 맞춰 편안하고 지루하지 않는 패션이 우위를 차지 할 것이며, 소비자접점 채널 역시 온라인의 성공적 안착을 기반으로 온-오프 믹스 전략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펼칠 것이다.
또한, 직장인의 출근복인 슈트의 경우 유행과 계절을 타지 않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슈트를 베이스로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와 클래식한 컬러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산뜻한 컬러로 재해석된 아이템에 클래식과 레트로 무드를 모던함으로 적용한 제품들로 봄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해외나 국내 먼 곳으로 여행이나 이동이 어려운 가운데 집, 동네, 직장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착용할 수 있게 불필요하고 복잡한 디테일은 과감하게 배제시킨 심플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이 가미된 제품들도 선보인다.
패션트렌드도 변화가 크다. 언택트 비즈니스가 정착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아름다움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고 의상구입 욕구도 점점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다소 격식을 요구하는 화상 회의에서 상반신은 격식에 맞게 입되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하의는 고무줄밴드로 된 이지웨어를 편안하게 입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패션트렌드를 ‘키보드 드레싱(Keyboard Dressing)’이라고 한다.
웨이스트업 스타일(Waist-up Style)이라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입는 옷차림 그대로 동네 마트나 편의점 등 간편한 외출까지 가능한 ‘원마일 웨어(one-mile wear)’도 2021년 지속될 전망이다. 집에서 입는 옷 그대로 아우터 1개만 걸치면 완벽한 외출룩으로 변신하는 집콕 패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해외 직장인 패션 역시 캐주얼로 크게 변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코로나 시대 원격 근무로 직장인 패션산업이 재편되고 있다고 했다. 남성 정장처럼 생긴 여성 직장인 패션을 일컫는 ‘파워 슈트(Power suit)’ 대신 ‘파워 캐주얼’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스웻 팬츠, 스웻 슈트 등 홈트레이닝 제품을 포함해서 편하면서도 격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옷들이 코로나 시대 뉴노멀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재킷처럼 생긴 카디건인 ‘자디건(jardigan)’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주름이 잘생기지 않고 세탁기에 돌릴 수 있으며 허리가 고무줄로 되어 편안한 정장 바지 등이다.
온라인시대에 헤어스타일부터 액세서리, 패션 스타일 및 색상 등 전반적인 리더의 이미지는 리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패션이나 이미지는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표현하는 통로다.
코로나시대에는 마스크도 패션의 일부 여성 최초 미국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 의장의 마스크 패션이 화제다. 의회가 열릴 때마다 밝은 색상의 정장과 드레스를 입었고, 이 의상들의 색상이나 무늬를 살린 마스크를 선택했다. 마스크를 액세서리 화 한 최초의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평가 받는다. 그는 매번 의상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마스크 착용으로 자신의 정치메시지를 센스 있게 전파했다.
미래의 가장 성공적인 패션 온라인 유통은 단순히 온라인에서 옷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 대세다. 가상피트나 가상전시실 그리고 가상스타일리스트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VR게임을 하듯이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착장해보는 시대가 온다. 그야말로 이 시스템을 통해서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할 수 있다.
글 사진 제니 안
현) 구찌오구찌-에스페란쟈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
현) 폴란티노, 바이제니안, 라프시몬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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